“尹 일장기 경례는 의전 실수” 탁현민 주장, 알고 보니…

입력 2023-03-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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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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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출신 탁현민 씨가 16일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한 것을 두고 “의전 실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일본에선 외국 정상과 일본 총리가 함께 상대방 국기에 예를 표하는 관행이 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 전 의장대를 사열하며 기시다 후미오총리와 함께 양국 국기를 향해 목례를 했다.

탁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장대 사열 시 양국 정상은 사열 중간 각국 국기에 경례한다”며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에 허리 숙여 경례할 때 원칙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그냥 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대방 국기에 경례하는 것은 의전에 어긋난다며 “대통령의 의전 실수”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글에서 탁 씨는 “상대국 국기에 고개 숙여 절하는 한국 대통령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어처구니없다”고 적었다.

이에 대통령실은 “방문국인 일본의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며 반박했다. 실제 일본을 그간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정상들은 모두 기시다 총리와 함께 자국 국기와 일장기 앞에서 동시에 목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이날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의장대 사열 시 함께 목례를 했던 장면과 같은 모습이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동선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동선상 태극기를 먼저 접하게 돼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가슴에 손을 얹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고, 기시다 총리는 가만히 서서 기다렸다. 이후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양국 국기를 향해 목례를 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사진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 환영 의장 행사 시 일본 측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양 정상이 잠시 서서 고개를 숙여 각기 상대방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국기에 대한 예를 표했고, 이에 앞서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어 정중한 예를 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 영상을 중계하던 KBS 남성 앵커가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방금 보셨다”며 “단상에 태극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라고 했다. 함께 방송하던 여성 앵커도 “예 그렇습니다”라고 남성 앵커의 말에 동의했다.

하지만 이후 KBS는 뉴스특보 끝에 “앞서 저희 KBS가 일본 총리 관저 환영행사를 중계하면서 남자 앵커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의장대에 인사하는 장면에서 ‘의장대가 태극기를 들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을 했으나 실제 일본 의장대는 일본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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