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달러화 약세에도 하방 경직성은 여전히 공고

입력 2009-04-23 08:20 수정 2009-04-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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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원대 지지력 유효할 전망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밤사이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고 글로벌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가 약세 기조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날에 이어 재차 내림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담 우려로 하향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주택지표의 예상밖 호전과 AT&T, 웰스파고의 실적 호전으로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모건스탠리의 예상을 웃도는 손실 발표에 금융주가 약세로 돌아선 결과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 환율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날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348.50원)보다 5.00원 내린 134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달러화 역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로화에 하락했고 엔화에도 3월 일본의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처럼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전일 주요국 통화에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1분기 기업실적 호전 기대감에 따른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 확대 등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점도 환율 하락 재료이다.

다만, 수급 여건을 점검했을 경우 1300원대 초반에서 수입 업체의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역외 세력도 달러화 저가 매수에 동참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외환 딜러들도 원ㆍ달러 환율이 전날에도 코스피 반등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체 및 역외 세력의 달러화 결제 수요가 장 중 내내 유입되면서 낙폭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진단했다.

시중은행권의 한 딜러는 "지난 이틀간 환율이 그동안의 박스권 상단으로 여겼던 1350원을 장중에 돌파했음에도 여전히 이 구간을 지지선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라며 "환율 하락 재료가 우세한 만큼 수급에 따라 등락세를 연출하더라도 1300원대 초중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제 수요에 상대적으로 밀렸던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도 달러화 하락 기조가 서울환시에 정착됐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어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판단,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환율의 박스권 흐름 전개는 당분간 유효해 보이나 시장의 변수와 노출된 수급보다 강한 저가 매기가 형성돼 있어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1300원대 지지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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