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화장품 원가 대비 6배 이상 비싸게 팔린다

입력 2009-04-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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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수입 화장품이 수입원가에 비해 최고 6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2008년 화장품·향수 표준통관예정보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입 화장품이나 향수의 유통가격이 1달러에 13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통관가격 대비 최대 6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식약청 자료 등에 따르면 일본산 화장품인 ‘SK-Ⅱ 화이트닝 소스 덤 데피니션’(50ml)은 1개당 2만9000원에 수입되지만, 시중에서는 이보다 5.6배 높은 16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이탈리아산 ‘돌체엔가바나 라이트 블루 오드 뜨왈렛’(50ml) 향수는 1만3000원에 수입돼 7만9000원에 팔리는 등 6배 가까이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프랑스산 화장품 ‘SISLEA CONCENTRE ECALT(30ml)’ 제품의 경우 1개당 10만8000원에 국내로 들어오지만 시중에는 41만원에 유통돼 30만원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아울러 화장품 수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품 수입 총액은 2006년 3억400만달러, 2007년 6억5200만달러, 지난해 7억1900만달러로 2년 새 140%가 늘었다. 2007년 기준 국내 백화점 화장품 판매액 1조2743억원 중 상위 20개 브랜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7.4%에 달했다. 세계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국내 화장품이 낮은 브랜드 가치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임 의원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가 외제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수입화장품과 향수의 시중 가격이 수입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왜곡된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소비자는 개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권리가 있지만 경제가 어려운 만큼 사치성 수입품 구매를 자제하려는 합리적 소비의식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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