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과거 생활고 고백…“폐가구·매트리스 주워 생활”

입력 2023-03-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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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방탄TV 유튜브 캡처)
▲(출처=방탄TV 유튜브 캡처)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배우 이성민과 무명 예술인으로 생활하던 과거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생활고를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2일 BTS 유튜브 채널 ‘방탄TV’에는 슈가가 진행하는 ‘슈취타’ 6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6번째 ‘슈취타’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영화 ‘대외비’ 등에 출연한 배우 이성민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대구 출신인 슈가와 이성민은 각각 음악 스튜디오와 극단에서 오랜 시절 무명 기간을 거치며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성민은 20살부터 30대 중반까지 대구에서 극단 생활을 했다며 “동성로에서 극단 홍보를 위해 전단지를 돌렸다”고 회고했다.

이에 슈가 또한 크루나 음악 스튜디오에 취직해서 포스터를 돌렸던 기억이 있다며 동조했다.

▲(출처=방탄TV 유튜브 캡처)
▲(출처=방탄TV 유튜브 캡처)
슈가가 “선배님도 처음부터 연기를 시작했을 때 탄탄대로로 풀렸던 배우는 아니었던 건가”고 묻자 이성민은 “처음부터 무대에 설 기회는 많았지만, 지역에서 연극하는 게 삶에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슈가는 “저도 대구에서 음악할 때 항상 동성로에서 행사를 했다”며 “공연이 끝나면 (공연 주최 측에서) ‘너네 팀 다 해서 (일당) 15만 원’이라고 한다. 근데 약 7명이 공연을 했고, 돈 받으러 가면 돈 말고 잡히는 거나 공연 티켓 같은 다른 걸 준다. 너무 지긋지긋했다”고 고백했다.

슈가는 이어 “저희들도 고생을 많이 한 케이스”라며 “잘되기 전까지 너무 힘들지 않나. 그게 너무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어 “전단지 돌리고 행사하고 페이도 못 받았다”며 “작업실이 대구 남상도에 있었는데, 지하에 비가 샜다”고 얘기했다.

나아가 “가구 살 돈이 없어서 그 지역을 돌면서 폐가구들을 주워왔다. 매트리스 하나를 주워와서 그런 곳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음악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출처=방탄TV 유튜브 캡처)
▲(출처=방탄TV 유튜브 캡처)
슈가는 방탄소년단(BTS)으로 데뷔하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대구에서 ‘못하겠다. 지긋지긋하다. 오디션을 봐야겠다’ 싶어서 올라왔다”며 “그때 방시혁 PD님이 ‘빅히트’라는 회사를 시작했는데 그때 딱 오디션 포스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오디션으로 서울로 올라오고, 거기서 데뷔해 BTS가 됐다”며 “그런 운명 같은 순간이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는 고등학교 때 음악 스튜디오에 취직했었다고 고백했다.

슈가는 “당시 버스비, 밥값 정도 있었는데 1000원짜리 국수를 먹으면 버스를 탈 수 있고, 작업실 앞 1500원짜리 짜장면을 먹으면 동성로에서 칠곡까지 세 시간을 걸어가야 했다”고며 식비 등 생활비로 고충을 겪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성민 역시 “그건 좀 빡세다”며 놀라워했다.

슈가는 이어 “근데 서울에 올라왔더니 가로수길 순대국밥이 한 그릇에 6000원이더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슈가가 동성로 근처 상가를 얘기하자, 이성민은 자신도 방문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나는 거기서 88년도에 부침개를 사 먹었고 자기는 2000년도 초반에 국수를 사 먹었다. 묘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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