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디즈니 직원들, 사측 사무실 복귀 지침에 거센 반발

입력 2023-02-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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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직원들, 슬랙에 ‘재택 옹호’ 채널 만들어
1만4000여 명 가입...탄원서 초안 작성
“회사의 다양성, 포용성, 지속 가능성 가치에 반해”
디즈니 직원 2000여 명도 복귀 반대 청원 제출

▲아마존 뉴욕사무소 로비에 직원들이 보인다. 뉴욕(미국)/AP뉴시스
▲아마존 뉴욕사무소 로비에 직원들이 보인다. 뉴욕(미국)/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재택근무를 했던 미국 기업들이 하나둘씩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 직원들은 5월 1일부터 최소 주 3일 출근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의 지난주 지시에 재고를 촉구하고 있다.

직원들은 사내 메신저 슬랙에 사무실 복귀 정책을 우려하는 채널을 만들고, 복귀를 반대하는 탄원서 작성에 나섰다. 해당 채널에는 이날 오전 기준 약 1만4000명 직원이 가입한 상태다.

탄원서 초안에 따르면 이들은 “사무실 복귀가 다양성과 포용성, 지속 가능성을 표방하는 아마존의 가치에 반한다”며 “새로운 복귀 정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직원이 사무실 복귀를 고려하지 않은 삶을 계획했다”며 “새 방침은 아마존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재시 CEO는 앞서 “모든 팀이 가장 적절하게 일하는 방식에 한 가지 접근법이란 없다”며 원격 근무 이점을 강조한 바 있는데 지난주 돌연 입장을 바꿨다.

직원들은 팬데믹 기간 원격 근무에 맞춰 집을 옮기거나 새로 취업한 사람들이 특히 사무실 복귀 적용 후의 삶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완전 원격 근무나 일주일에 최대 1~2일 출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6일엔 월트디즈니 직원 2000여 명이 사측에 사무실 복귀 지침을 재고해달라는 청원을 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대면 협력”을 강조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주 4일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지시했다.

디즈니 청원에는 ABC방송과 20세기폭스 스튜디오, 마블 등 계열사 직원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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