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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민간인, 인프라 피해도 매우 컸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민간인 사망자가 어린이 461명을 포함해 9500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5일 기준 민간인 부상자는 1만1662명이며, 현재까지 약 7만8000곳에 이르는 인프라 시설 손상되거나 완전히 무너졌다.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 문제도 심각하다. 우크라이나 검찰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지금까지 재산 절도, 고문, 강간, 살인, 어린이 납치 등 6만6000건 이상의 전쟁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17일 기준 1만6207명의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러시아군에 의해 추방됐다고 집계했다.
![▲러시아 볼츠키에서 지난해 5월 26일 한 여성이 자국 군인들의 묘지를 보고 있다. 볼츠키(러시아)/A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2/600/20230219173823_1853912_1200_800.jpg)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각국 난민 보호 시한이 끝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포르투갈에선 이미 우크라이나 난민 약 3%가 공식적으로 떠났다. 포르투갈의 임시 난민 보호는 1년간 유효하며, 6개월 연장 신청이 2번 가능하다. 영국 글래스고에 정박한 유람선에 거주하는 난민들은 다음 달 31일 유람선 계약이 끝나면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피해도 심각하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마이너스(-) 30.4%다. 우크라이나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매월 15억~17억 달러(약 1조9500억~2조2100억 원)가 넘는 재정적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매월 35억 달러 적자가 발생해 총 1조3100억 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11월까지 10개월간 전 세계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와 인도적 지원, 유무상 재정 지원 등으로 약 915억 달러를 제공했다. 가장 많은 제공자는 미국이다. 미국은 전체 군사원조의 60.4%를 지원했고, 다음으로 영국과 독일, 폴란드 순이다. 인도적 지원에서도 미국이 59.1%로 1위였고, 독일과 유럽연합(EU), 오스트리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재정 무상원조는 미국, 독일, 캐나다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