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증가율은 1.1%, 2년 연속 플러스
▲일본 도쿄에서 11월 15일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GDP가 전기 대비 0.2%, 연율로는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율 기준 3분기 기록한 마이너스(-) 1.0%에서 반등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2.0%에는 크게 못 미쳤다.
외수는 전기 대비 0.3%포인트(p) 늘었고 내수는 0.2%p 줄었다.
외수는 수출이 1.4% 늘고 수입이 0.4% 감소하면서 전체 플러스를 기록했다. 다만 전망치인 0.4%p 증가에는 조금 모자랐다.
내수 중엔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0.5% 증가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경제 정상화가 진행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 소비와 함께 내수를 떠받치는 설비투자와 주택투자는 각각 0.5%, 0.1%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GDP 증가율은 1.1%로 집계됐다. 2년 연속 성장세다.
로이터는 “예상을 훨씬 밑도는 4분기 증가율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일본의 경제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일본은행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얼마나 빠르게 단계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지가 경제 전망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