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ㆍ신작부진ㆍ경기침체 속…'엇갈리는 게임 3N'

입력 2023-0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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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영업이익 1조 돌파 확실시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선방
넷바블, 신작 늦어지며 적자전환

지난해 엔데믹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인건비·마케팅 등 비용 증가, 신작 부진, 경기 침체 등 부침을 겪은 게임업계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대장 격인 3N 중에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비교적 당당한 성적표를 내밀 것으로 보인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8일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9일 넥슨(일본)·넷마블, 10일 NHN, 14일 펄어비스, 15일 위메이드 등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맏형인 넥슨은 원화 기준 연간 매출액 ‘3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직전 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2조6365억 원(2726억 엔), 누적 영업이익 약 8968억 원(927억 엔)을 기록하면서 이미 2021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넥슨이 전망한 4분기 매출액은 7500억 원 안팎, 영업이익은 1000억 원 안팎이다.

넥슨은 특히 3분기에만 약 9426억 원(975억 엔)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약 3049억 원(315억 엔)으로 3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대표 모바일 지식재산권(IP) ‘HIT’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변모시킨 ‘HIT2’가 출시 초기부터 호평을 받았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대규모 업데이트 등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모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해 11월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등 연말까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출시한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카트라이더’의 ‘국민 레이싱 게임’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넘겨받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가 선방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예상 연간 매출액은 2조5812억 원으로 전년(2조3088억 원) 대비 11.8%, 연간 영업이익은 58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74%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2021년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2배 이상 증가한 마케팅비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들었던 바 있다.

또 최근 예상치보다 영업이익이 낮을 것으로 전망한 증권사 리포트가 잇따르고 있다. 리니지W 등의 n 주년 기념 업데이트가 투입한 마케팅비 대비 극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한 영향이라는 시각이다.

넷마블은 끝내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넷마블에 대한 증권사 예상 매출액은 69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9% 감소, 영업적자는 204억 원으로 적자전환이다. 인건비· 마케팅비 상승, 신작 출시지연, 출시작 성과 미흡 등으로 세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인건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려 프로젝트 중단,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출시한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존 유니버스 개발ㆍ서비스 직원 70여 명의 재배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북미 법인 NC웨스트의 인력 20%가량을 감축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론칭 예정이었던 ‘몬스터아레나’ P2E 버전에 대해 자체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프로젝트 중단 결정을 내렸다.

매출 하락과 영업손실 확대 등을 겪은 데브시스터즈는 팬 플랫폼 '마이 쿠키런' 프로젝트를 지난달 중단하고, 약 40명에 달하는 관련 직원에 대해 재배치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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