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원·한아름·라온클린패밀리 등 점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 거주시설 현장방문을 위해 1일 오후 서울 강동구 우성원을 찾아 거주 장애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https://img.etoday.co.kr/pto_db/2023/02/600/20230201161844_1847606_1000_652.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 가족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뇌병변 중증 장애인 수시 돌봄시설을 차차 늘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1일 서울 강덕구 고덕동 소재 장애인 시설인 우성원(거주시설)·한아름(긴급・수시돌봄시설)·라온클린패밀리(직업재활시설) 등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시설인 우성원에 방문한 오 시장은 “여기는 방 하나에 많은 인원이 아니라 1~3명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며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거주하시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강동구 중증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돌봄 한아름 단기거주시설을 방문해 장애인 부모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https://img.etoday.co.kr/pto_db/2023/02/600/20230201161931_1847607_1000_578.jpg)
오 시장은 우성원 내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긴급 및 수시 돌봄시설인 ‘한아름’에서 이용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아름은 재활치료실, 화장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있으며, 저상침대와 같은 장애인들을 위해 맞춤 설계된 장비를 갖춘 시설이다.
이날 뇌병변장애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 한 학부모는 “현재 21살인 우리 아들을 어느 곳에도 맡겨본 적이 없었는데 한아름 시설이 생겨서 다행이다”라며 “다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1년에 30일뿐이다. 많은 아이들이 이용하는 날이면 순서가 돌아오지 않을까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뇌병변장애인 수시 돌봄시설과 관련해) 차차 늘려가야겠다”며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잘 알겠다”고 답했다.
현재 시는 장애인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 돌봄 단기거주시설 ‘한아름’을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문등록 23건, 시설 이용 41건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강동구 중증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돌봄 한아름 단기거주시설을 방문해 시설을 이용중인 김우솔 씨가 손근육 재활운동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https://img.etoday.co.kr/pto_db/2023/02/600/20230201162005_1847608_1000_618.jpg)
최근 장애인 단체 등에서 쟁점이 된 탈시설과 관련한 논의도 오갔다. 또 다른 학부모는 “탈시설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저는 가슴이 콩닥거린다”라며 “우리 아이는 자립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케어를 해주지 않으면 있을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도 장애 정도에 따라서 맞춤 복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라온클린패밀리’도 찾아 장애인 직업 재활 프로그램, 작업활동 등을 살폈다. 라온클린패밀리에서는 약 30명 정도의 장애인들이 호텔이나 연구원 등의 유니폼을 세탁하는 경제활동을 한다.
한편 시는 잇따른 한파로 난방 사용량이 급증한 상황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에 필요한 난방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346억 원의 특별 난방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성원’과 같은 시립 또는 시 지원 사회복지시설 총 937곳에도 35억원의 특별 난방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