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미국發 훈풍에 화답..1320원대 하락

입력 2009-04-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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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미국발 훈풍에 화답하며 전날의 오름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오전 9시 32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70원 내린 132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증시가 밤사이 경기회복 및 금융주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마감함에 따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도 1개월물 원ㆍ달러 선물환 환율은 1324.50원에 거래를 마감, 개장전부터 달러화 하락 압력을 키웠다.

이러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현물 환율은 전날보다 15.00원 하락한 1323.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 장초반 1310원대까지 진입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1320원 환율대를 설정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원ㆍ달러 환율이 장초반 외환시장을 둘러싼 제반 여건이 하락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이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했지만 수급 여건과 환율 변동 폭을 확대할 이벤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환율이 1300원 초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달러화 저가 매수세가 대기중인 반면 135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레벨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어 환율은 1300원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ebay)가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 인수 협상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자상거래 업계뿐 아니라 외환시장도 이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G마켓 지분을 총 34.21%를 이베이가 인수, 4억1300만달러에 달하는 외화 자금이 원화로 환전될 가능성이 커 환율을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장중 수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권의 한 딜러는 "미 다우지수 8000선 회복에 따른 코스피 반등과 역외환율 하락 등 환율 하락 압력이 현재까지 우세한 상황"이라면서도 "이이베이 관련 물량과 장중 달러화 수급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 회피에서 수익률선호 국면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어 달러화 선호 역시 점차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당금 수요가 마무리 되는 주후반 시점이라는 점도 환율의 하락 국면 진입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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