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입력 2009-04-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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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에 공급, 1500원에 판매…"세금과 유통마진 때문"

정유사가 전국의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과 주유소에서 실제 파는 소비자가격과의 격차가 ℓ당 1000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정유사에서 ℓ당 500원에 공급하는 휘발유가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소비자에게는 ℓ당 1500원에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을 보면 지난 3월 한 달간 국내 정유 4사의 주유소 평균 공급가격은 ℓ당 548.78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달 전국 주유소에서 판 휘발유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ℓ당 1530.45원으로 공급가와 소비자가격 사이에 ℓ당 981.67원이나 차이가 난 것이다.

이는 포도 송이 마냥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각종 명목의 세금과 대리점, 주유소의 유통마진 탓이라는 게 정유업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지난 3월 정유사의 손을 떠나 ℓ당 평균 548.78원에 출발했지만,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우선 각종 세금이 따라붙는다. ℓ당으로 교통세 514원, 교육세 77.1원, 주행세 154.20원, 부가가치세 129.41원 등 세금으로만 874.71언이 추가된다.

그래서 정유사의 공급가와 세금을 합친 정유사 세후공급가격은 ℓ당 1423.49원으로 커진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단계를 지나 대리점과 주유소로 넘어가면서 정유사 세후공급가격에는 대리점과 주유소의 유통마진 97.24원과 부가가치세 9.72원이 별도로 첨가되면서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는 리터당 1530.45원에 제공된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 소비자가격에는 약 60%에 달하는 세금이 포함돼 있어 국제가격이 내리더라도 국내가격에 반영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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