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냉동볶음밥, 한끼 식사로는 부족…나트륨은 높아”

입력 2023-01-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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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소비자원)
(사진제공=소비자원)

냉동볶음밥의 영양성분 함량이 한 끼 식사로 다소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볶음밥 25개 제품의 영양성분,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25개 냉동볶음밥 1인분의 열량은 219kcal~510kcal이고, 영양성분 별로는 탄수화물 33g~99g, 단백질 7.9g~20.1g, 지방 3.1g~14.8g 수준으로 조사됐다. 섭취량을 한 끼 식사의 영양성분 기준에 대비하면 열량이 33%~76%(평균 58%), 탄수화물 31%~92%(평균 62%), 단백질 44%~112%(평균 61%), 지방 17%~82%(평균 50%)로 나타났다.

열량과 탄수화물이 높은 제품은 ‘소불고기볶음밥Ⅱ(천일식품)’으로 열량 510kcal(76%), 탄수화물 99g(92%)이었으며, 상대적으로 열량, 탄수화물이 낮은 제품은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대상)’으로 열량 219kcal(33%), 탄수화물 33g(31%)이었다. 단백질 함량은 ‘허닭 닭가슴살 야채곤약볶음밥(허닭)’이 20.1g(112%)으로 가장 높았으며, ‘맛있는 새우볶음밥(주식회사 오뚜기)’이 7.9g(44%)으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은 제품별로 크게 차이가 났다. 냉동볶음밥 1인분 기준으로 나트륨이 440mg~1,615mg(66%~242%), 포화지방은 0.6g~4.0g (12%~80%) 수준이었다. 100g 기준 나트륨 함량은 201mg~538mg(평균 315mg)으로 제품 간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곰곰 소불고기볶음밥(씨피엘비)’이 538mg으로 가장 높았고, ‘통새우볶음밥(풀무원식품)’이 201mg으로 가장 낮았다.

100g 기준 포화지방 함량은 0.3g~1.8g(평균 0.7g)으로 제품 간 최대 6배가 차이 났으며, ‘심야식당 와규스테이크 볶음밥(동원F&B)’이 1.8g으로 가장 높고,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대상)’이 0.3g으로 가장 낮았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실태를 확인한 결과, ‘Homeplus signature 소불고기볶음밥(홈플러스)’은 포화지방 함량, ‘아워홈 소불고기볶음밥(아워홈)’은 단백질 함량, ‘허닭 닭가슴살 야채곤약볶음밥(허닭)’은 나트륨 함량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른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냉동볶음밥을 한 끼 식사로 먹게 되면 열량, 단백질 등 주요 영양성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달걀, 우유 등을 더해 보충해야 한다”며 “나트륨 섭취에 민감하다면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과채류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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