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車시승기]작다고 얕보지 마라...스마트 '포투'

입력 2009-04-14 18:03 수정 2009-04-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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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디자인에 힘 겸비...복잡한 도로 운전에 제격

보통 수입차라고 하면 '고급'이라든지 '럭셔리'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차들을 보면 그런 공식이 점점 해체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젊은 감각의 톡톡 튀는 디자인과 감각적인 색깔의 차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차들까지 도로 곳곳에서 이런 개성 넘치는 차들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중 스마트(Smart)에서 만든 '포투(Fortwo)'는 최근 발견한 차들 중 가장 깜찍하고 작은, 개성 있는 차다.

스마트는 벤츠의 자회사로 지난 2007년 유럽에서 런칭 했으며, 국내에는 지난해 3월부터 스마트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는 포투 쿠페(2150만원)와 카브리오(컨버터블, 2570만원) 모델이다.

포투는 차의 앞뒤 길이가 2695㎜에 불과하다. 기아차의 모닝과 비교하면 840㎜ 작다.

배기량은 999cc로 모닝과 같은 수준. 하지만 2인승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중 가장 작은 차라고 봐야 한다.

2명만을 위한 차라는 뜻에서 이름이 '포투(Fortwo)'다.

하지만, 크기가 작다고 성능까지 무시하면 안된다. 스마트는 벤츠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벤츠 기술로 만들어 성능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포투는 유럽에서 별 4개의 안전도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았다. 4인승을 과감히 포기했기 때문인지 다리를 쫙 펼 수 있을 정도로 실내 공간이 넓었다.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리고 열쇠를 꽂고 시동을 걸었다.

경차답지 않게 속도감이 바로 전해져 왔다. 시속 100km가 금방 올라간다. 100km까지 도달 시간이 10.9초에 불과하다.

시승코스로 잡은 올림픽대로를 140km까지 밟았다. 계기판에는 최고 속도가 시속 160km까지 표시돼 있다. 최고출력 84마력의 힘과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돼 속도를 내는데 큰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다.

공차중량이 830kg밖에 나가지 않아서인지 고속주행에서 차체 흔들림도 느껴졌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포투'는 뭐니 해도 고속주행보다는 서울처럼 복잡한 도로 곳곳을 누빌 때 진가를 발휘한다.

포투를 몰고 젊은이들로 가득한 대학로의 좁은 길로 들어가 봤다. 젊은이들은 이렇게 깜찍한 차가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워하는 눈치다. 자기만의 개성으로 가득찬 대학로 젊은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는 점에서 포투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특히 포투는 주차를 할 때 주차공간에 쏙 들어가 여간 편하지 않았다.

거기다 연비가 ℓ당 22㎞(자동변속기 기준)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거기다 고속도로통행료 50% 감면, 혼잡통행료 50% 감면, 유류세 환급 등 경차가 누릴 수 있는 여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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