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루블 고집 포기…“해외 가스 구매자, 외화 결제도 가능”

입력 2022-12-31 08: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월 서명한 대통령령 수정 발표
유가 상한제 등 서방 제재 압박 느낀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화상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화상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그간 천연가스 구매대금을 자국 통화인 루블로만 지급할 것을 고집했던 러시아가 서방의 에너지 제재에 입장을 바꿨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3월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했던 대금 결제 관련 대통령령 수정안을 발표했다.

수정안에는 해외 가스 구매국이 루블이 아닌 다른 외화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외화 계좌를 동결하자 러시아는 가스 결제대금을 루블로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루블 지급을 거부한 유럽 국가들에 대한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체 가스 조달에 속도를 내고 유가 상한제를 통해 압박하자 러시아는 루블 고집을 내려놨다. 서방 제재에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면서 루블 가치가 떨어진 점도 한 가지 요인으로 꼽힌다. 불안정한 환율 속에 지난주 달러당 루블은 5월 이후 처음으로 70루블(약 1200원)을 넘었다.

다만 이번 결정이 그간 대러 제재에 동참한 비우호국가에 대한 전면적인 공급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한편 미국과 EU는 내년 2월부터 러시아 원유에 이어 석유제품에 대해서도 유가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906,000
    • -2.97%
    • 이더리움
    • 4,469,000
    • -4.45%
    • 비트코인 캐시
    • 488,500
    • -8%
    • 리플
    • 626
    • -5.72%
    • 솔라나
    • 191,700
    • -4.63%
    • 에이다
    • 538
    • -6.76%
    • 이오스
    • 731
    • -8.28%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00
    • -10.56%
    • 체인링크
    • 18,610
    • -6.48%
    • 샌드박스
    • 413
    • -8.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