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청 로고. (뉴시스)
검찰이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사건’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28일 강원도청, 강원도개발공사, 평창군청을 압수수색했다.
전날에는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 관계사 사무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KH그룹 관계자 등의 주거지 등 약 20여 곳을 압수수색해 입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6월 알펜시아리조트를 KH그룹 계열사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7115억 원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매각가가 실제 리조트 가치보다 낮고 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이 KH그룹 계열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시민단체가 최 전 지사와 강원도청 관계자, KH그룹 관계자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KH강원개발주식회사의 모회사인 KH필룩스 등을 압수수색하고 최 전 지사 등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인 뒤, 입찰방해 혐의로 사건을 춘천지검으로 넘겼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춘천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 받아 강력범죄수사부에 배당했다. 알펜시아리조트를 최종 낙찰받은 기업의 모회사가 서울에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