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건설사 미분양 아파트 판촉전](3)입소문 마케팅도 동원

입력 2009-04-13 11:17 수정 2009-04-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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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좀 내주세요” 미분양 新마케팅도 활발

“계약자님, 우리 아파트 입소문 좀 내주십시오”

경남에 현장을 둔 주택건설업계가 미분양 판매 촉진을 위해 기존 계약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주택업체들은 그동안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의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 편의시설 보강 등으로 분양조건을 바꿔가며 파격적인 판촉전을 벌이는 것은 물론 기존 계약자의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계약자를 끌어들이려는 ‘입소문(구전·口傳)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입소문 마케팅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미분양 해소에 나서고 있는 곳은 마산 교방동 벽산 블루밍 아파트. 벽산 블루밍 분양팀은 계약자와 모델하우스 방문자를 대상으로 사은품을 지급하는가 하면 “인근 신규 아파트와 비교해 집의 가치가 남다르다”며 “이웃과 주변에 입주자를 소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분양팀은 기존 계약자를 대상으로 “마산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을 보면 전용면적 84.8㎡(25.7평) 기준으로 양덕동 M사 3억1000만원, 신포동 H사 2억6000만원에 분양을 하고 있지만 교방 벽산블루밍은 두 아파트보다 3000~8000만원이 저렴하다”며 지금 벽산건설은 마산 월포, 창원 팔룡동, 함안 광려천 등 마산, 창원을 중심으로 모두 성공리에 분양을 했던 점을 인지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벽산건설 분양팀 관계자는 “기존 계약자들을 통해 블루밍 인지도를 알린 결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말을 중심으로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진해 이동에 우림 필유를 분양한 우림건설은 지난 3월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연예인 벚꽃 페스티벌을 벌여 ‘입소문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봤다.

업체 측에 따르면 진해 우림 필유의 경우 행사 당시 분양률이 80%선이었으나 4월 입주가 시작되면서 계약률이 90%로 뛰어 올랐다는 것.

우림 필유 관계자는“연예인 벚꽃 페스티벌 행사로 계약자 만족은 물론 입주 촉진, 신규 계약 증대효과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었다”며 “입주예정자들의 소개로 평소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 많이 계약한 결과”라고 말했다.

‘입소문 마케팅’에서 한 걸음 나아가 기존 계약자에게 소개 일정금액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아파트도 늘고 있다.

창원의 한 주택건설사는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가전제품 등을 추첨을 통해 기존 계약자에게 주면서 구전홍보를 부탁하거나 악성 미분양현장의 경우 지인 등을 소개해서 계약이 성사되면 소개수수료나 해외여행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마산의 한 분양아파트는 기존 계약자에 한해 친구나 지인을 소개해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의 계약이 성사됐을 경우 소개 수수료를 지난해부터 지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소개 수수료 지급에 이어 계약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 가을을 맞아 일반인과 기존 계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이벤트 개최를 추진 중이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기존 계약자를 통한 구전 홍보는 건설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향후 아파트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주택구입을 주저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구매욕구를 충분히 유발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판매전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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