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골프장 4곳 내년 2월까지 하천 취수 중단

입력 2022-12-02 12: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엘리체CC(함평)·해피니스CC(나주)·레이나CC(담양)·JNJ골프리조트(장흥)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상황이 이어지자 골프장 4곳이 내년 2월까지 하천 취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천수 다량 사용 시설인 이 지역 골프장과 협의해 동절기 동안 하천수 취수를 중단해 물 절약에 나서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 지역 내 하천에서 물을 취수하는 골프장은 4곳으로 영산강은 엘리체CC(함평), 해피니스CC(나주), 레이나CC(담양)이며 섬진강은 JNJ골프리조트(장흥) 등이다. 이들 골프장의 총 허가량은 8,600㎥/일이다.

정부가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은 지난달 말까지 올해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의 누적 강수량이 각각 768㎜, 909㎜로 예년에 비해 58.3%, 64.6% 수준에 불과해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용수 공급 감축, 댐 연계 운영, 급수체계 조정, 댐 용수비축, 하천수 대체 공급 등 다양한 가뭄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 내년 홍수기까지 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환경부 소속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 내 골프장 4곳의 시설관리자와 하천수 사용 감량 대책 회의를 열고 하천수 사용 절감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동절기 하천수 취수 중단에 합의했다.

환경부는 골프장 4곳의 시설관리자들이 물 사용량을 줄이고, 지하수 및 자체 수원(연못)을 활용한 물 이용으로 가뭄 대응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용수 절약 및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며 "하천수 사용을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 용수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30,000
    • -4.92%
    • 이더리움
    • 4,096,000
    • -8.69%
    • 비트코인 캐시
    • 420,400
    • -16.92%
    • 리플
    • 571
    • -10.92%
    • 솔라나
    • 176,900
    • -7.48%
    • 에이다
    • 460
    • -17.71%
    • 이오스
    • 639
    • -17.23%
    • 트론
    • 175
    • -3.85%
    • 스텔라루멘
    • 111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100
    • -16.19%
    • 체인링크
    • 16,060
    • -14.57%
    • 샌드박스
    • 356
    • -16.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