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오영수(78)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외신도 이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은 “‘오징어 게임’ 스타이자 골든글로브 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특히 버라이어티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넷플릭스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 송정은)는 2017년 중순 여성 A 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오영수를 기소했다고 25일(한국 시각)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고소가 접수돼 지난 4월 최종 불송치 결정됐다. 그러나 A 씨의 이의 신청으로 검찰이 재수사를 진행, A 씨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고 뒷받침할 증거가 확보됐다고 판단해 오영수를 재판에 넘겼다.
오영수는 JTBC를 통해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라고 반박하며 “지난해 A 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영수가 출연한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오영수는 내년 1월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연극 ‘러브레터’ 전주 공연에서도 배제됐다.
한편 오영수는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분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