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미국은?

입력 2009-04-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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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로켓 발사, 예고되었던 악재는 불확실성 해소로..

지난 2월부터 예고되었던 북한의 로켓이 드디어 어제 발사되었다. 필자가 ‘드디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차라리 로켓을 빨리 발사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과거 2003년 NPT탈퇴나 2005년 핵보유 선언, 2006년 대포동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작년 핵 불능화 중단 선언 등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이 같은 북한의 돌출행동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 이였다는 점을 상기할 때,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 이상 리스크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발사된 로켓이 위성으로 파악된 상태이며,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의 우호세력들이 제재조치에 대해 강력히 반대에 나서고 있어 UN제재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외교방향도 강력한 제재보다는, 대화를 통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추가적인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부분으로 판단된다.

이는 비단 필자만의 독자적인 생각이 아닌, 금일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동시 매수 포지션(현물 2,485억 순매수 / 선물 5,368계약 순매수)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향후 증시의 방향 역시, 지정학적 요인이 아닌 펀더멘탈 변화와 유동성,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증시의 방향 등 기존의 대내외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공산이 아주 높다.

☐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미국은?

최근 미국증시의 상승세는 말 그대로 Surprise 수준이다. 지난 4주동안 미증시는 약 21%대의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193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급등세를 타기 이전에 4주 연속 급락이 있었기는 했지만, 지난 주말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우려와 25년래 최악의 고용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3대 주요지수(다우, 나스닥, S&P500)가 모두 종가가 고가로 깔끔하게 마감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미국은 경제의 2/3가 소비여서, 소비의 시작점인 고용지표가 아주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 지수방향에도 큰 변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향후 미증시를 분석 및 예측할 때, 최소 고용지표 만큼은 꼭 확인하길 바란다.)

즉, 웬만한 악재에 대해서는 둔감한 모습을 보이고, 조그만 호재에도 크게 반등하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을 단기적으로 나마 이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라면 7일 알코아(알루미늄 생산업체, 다우 구성종목)를 시작으로 하는 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 역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미국의 1분기 기업 실적이 호전되는 것을 예상하기 때문이 절대 아니다.

국내증시의 이번 어닝시즌 역시도 맥락을 같이 하는 부문이지만, 이번 어닝시즌은 얼마만큼 악화되었는지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주가 및 지수 등락폭이 결정되는 귀결적인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앞서, 북한 관련한 내용들을 살펴보며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1분기 실적악화 역시 작년부터 누누이 인식해왔던 내용으로, 이미 예견된 악재는 악재로서의 힘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즉, 지난 주말 25년래 최악의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종가까지 꿋꿋이 오름세를 이어간 의연함이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급등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완만한 조정과 반등이 이어지는, 한번 해 볼만 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자료제공: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생생정보 (이무학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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