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유동성 지원, A3 등급·PF 이외 ABCP 확대 여부도 주목

입력 2022-11-13 07:50 수정 2022-11-14 14: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11일, 금융당국 ‘A2’ 우선 지원 후 ‘A1’ 포함 계획 발표
중소형사 1개 ‘A3’ 해당…금융당국 “A3도 지원할 계획으로 파악”
투자 협의회 측 “PF 이외 ABCP 매입 가능성 열어두고 있어”

▲자료출처=금융위원회
▲자료출처=금융위원회
중소형 증권사들의 유동성 지원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원 범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단기자금시장 경색의 핵심인 ‘A2 등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우려가 해소된 이후 지원 범위를 어디까지 추가로 확대할 지 관심사다.

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중소형 증권사 1개사가 단기 신용등급 ‘A3’를 적용받고 있다. 대부분이 ‘A1’에 해당하고 일부가 ‘A2’에 속한다.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에서 분류하고 있는 A2등급 기업어음(CP)에 속한 증권사는 부국·다올투자·SK·한양·케이프·유진·이베스트투자증권 등 7개사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PF-ABCP·CP시장 추가 지원방안’을 통해 PF-ABCP 지원 대상을 기존 A2에서 A1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연말 자금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일부 A1 등급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는 것이다.

9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참여하는 투자협의회 관계자는 “A2가 우선이니깐 먼지 지원하고, 그 다음에 어느 정도 시장 상황을 봐서 자금 여유가 되면 A1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분은 A3등급인 중소형사 증권사가 1곳 있는데, PF-ABCP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집중 지원 대상은 A2등급의 PF-ABCP다. 그 외는 ‘여력이 되면’이란 전제 조건이 붙는다. 이번에 포함된 A1도 우량 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한 일부만 대상에 넣었다. A3의 경우 A2보다 신용도가 낮고 PF-ABCP 이외 보증건이라도 규모가 크지 않아 지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A2등급의 PF-ABCP를 우선 매입한다고 하는데, A3를 안 한다라는 얘기는 아닌 걸로 파악하고 있다”며 “(매입 규모를) 1조8000억 원으로 늘리면서 A2등급 이하는 매입할 여력이 생겼으니깐 A1 중에서도 유동성에 어려움이 있으면 포함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협의회 관계자는 “A3에 해당하는 건은 PF-ABCP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우선적인 지원 대상은 아니다”라며 “A2인 PF-ABCP가 최우선이니깐 먼저 지원을 하고 이후에 시장 상황을 봐서 여유가 있다면 A1으로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PF 이외 ABCP 매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픈형으로 열어두고 있기는 한다”며 “그러나 일단은 제일 문제가 되는 핵심(A2, PF-ACBP)부터 먼저 얘기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사 보증 PF-ABCP는 기존에 종투사 9개사가 500억 원씩 4500억 원 규모로 출자하기로 했던 것을 1조8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산업은행, 증권금융이 각각 4500억 원 참여하고, 매입신청 증권사도 약 4500억 원을 부담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책이 형평성에 어긋나고, 배임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시장 안정 차원에서 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신평사 관계자는 “11월밖에 안됐는데 북클로징 한 기관들이 많다. 내년 연초가 돼야 다시 돈이 돌기 시작하기 때문에 올해 12월까지가 보릿고개”라며 “지금 돈이 제일 급한 분야가 PF-ABCP이고, 자금 공급이 안되면 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일단 그 단계는 넘기자라는 생각으로 지원책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65,000
    • +3%
    • 이더리움
    • 4,346,000
    • +2.31%
    • 비트코인 캐시
    • 484,400
    • +4.49%
    • 리플
    • 634
    • +4.62%
    • 솔라나
    • 202,700
    • +5.85%
    • 에이다
    • 526
    • +4.78%
    • 이오스
    • 741
    • +7.86%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8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50
    • +5.55%
    • 체인링크
    • 18,500
    • +5.35%
    • 샌드박스
    • 433
    • +7.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