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한화겔러리아 우선주 상장 위해 '넉넉한 유증'…까다로운 참여조건 '옥에 티'

입력 2022-11-02 17: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화솔루션이 700억 원 규모 우선주 유상증자를 한다. 내년 분할 예정인 한화겔러리아(가칭) 우선주 상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다.

한화솔루션은 2일 우선주 203만여 주 규모 구주주 배정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예정발행가액 기준으로 700억 원 규모다. 공모가액은 1, 2차 발행가액 산정 후에 결정되는데,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대비 15% 할인된 가격에 결정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분할 신설 법인의 우선주가 국내 증시에 상장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리테일부문인 한화겔러리아를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시켜 상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겔러리아의 분할 비율은 0.8986506 대 0.1013494이다.

시가총액도 분할 비율대로 나뉘게 되는데, 이날 종가 기준 한화솔루션 우선주 시가총액은 436억 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한화겔러리아 우선주 시가총액은 43억 원 수준이 된다. 이 경우 현행 규정 기준인 시가총액 50억 원에 미달하게 돼 상장할 수 없다. 이 경우 한화솔루션 주주 입장에서는 인적분할 분량만큼 자금이 묶이는 셈이다.

한화솔루션이 이번에 결정한 유상증자가 예정발행가액 수준으로 100% 발행될 경우 우선주 시가총액은 700억 원이 그대로 늘어 1136억 원 수준이 된다. 한화겔러리아 몫의 우선주 시가총액도 113억 원 수준이 된다. 이후 주가가 50% 넘게 급락한다고 해도 한화겔러리아 분할 후 우선주 상장에는 문제가 없게 된다.

다만 참여 조건이 다소 까다롭다. 이번 유상증자는 대상은 한화솔루션 보통주 및 우선주 주주다. 보유주식 1주당 우선주 0.0085675249주를 매입할 수 있다. 단수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이는 일반 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한화솔루션 주식 117주를 보유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보통주 종가 4만9150원 기준으로 575만 원어치를 보유한 주주만 참여할 수 있다. 우선주 기준으로는 444만 원어치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주관사 총액인수도 없다. 미 청약분은 발행되지 않는다.

최대주주인 한화는 배정주식에 대해 100% 청약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았기 때문에 확정 사항은 아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유상증자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85,000
    • -2.49%
    • 이더리움
    • 4,254,000
    • -5.02%
    • 비트코인 캐시
    • 462,200
    • -6.25%
    • 리플
    • 605
    • -4.12%
    • 솔라나
    • 192,800
    • -0.21%
    • 에이다
    • 500
    • -8.26%
    • 이오스
    • 684
    • -8.19%
    • 트론
    • 180
    • -0.55%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00
    • -7.93%
    • 체인링크
    • 17,580
    • -5.99%
    • 샌드박스
    • 399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