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훔쳐 탄 美 10대 4명, 충돌 사고로 사망…'틱톡 챌린지'가 뭐길래

입력 2022-10-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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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챌린지'를 하던 미국 10대들이 탄 차량의 사고 모습.   (출처=WLVB)
▲'기아차 챌린지'를 하던 미국 10대들이 탄 차량의 사고 모습. (출처=WLVB)

기아자동차를 훔치고 이 과정을 촬영에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이른바 ‘기아 챌린지’를 하던 미국의 10대 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외신은 지난 24일 오전 뉴욕주 버펄로 33번 국도에서 10대 6명이 탄 기아차가 충돌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해당 차량은 전날 절도 신고가 된 상태로, 탑승자 6명은 모두 14~19세 사이의 10대였다. 이들은 사고 당일 훔친 차량을 타고 과속하다가 충돌사고를 냈고, 이 과정에서 5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다.

이들 중 4명은 사망했으며 1명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운전자는 치료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돼 장물 소지 및 차량 무단 사용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유행 중인 ‘기아 챌린지’를 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기아 챌린지’는 국내 기아자동차를 훔친 뒤 이 과정을 촬영해 ‘기아 보이즈’ 등의 해시태그 붙여 틱톡에 올리는 것이다.

이는 지난 7월부터 미국 전역의 10대들을 중심으로 퍼졌으며 주로 현대·기아차를 노렸다. 그중에서도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없는 2021년 11월 이전 모델을 노렸다.

버펄로 경찰청장은 “기아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자동차 절도 건수가 급증했다”라며 “이번 사고 역시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들도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기아차를 절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난 사고가 잇따르자 차주들은 현대·기아의 설계 결함으로 차량이 도난당했다며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주리, 캔자스 법원 등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에 현대·기아 미국판매법인은 당국과 협력해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또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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