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스크 '부글부글'…타이밍 찾는 '반명'

입력 2022-10-29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려했던 사법 리스크 커지지만…잠잠한 반명
문재인 전 정부 수사도 병행하는 檢…'정치탄압' 구호로 묶인 李ㆍ文
상황 지켜보는 반명…이재명 직접 거론되면 '퇴진' 목소리 낼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지만 '반명(반이재명)계'가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일부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가 나오긴 하지만, 전당대회 당시 반명계가 일제히 이 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반명계가 잠잠한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정부, 더 나아가 문 전 대통령을 향해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된 것이 대표적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와 문 전 정부를 향한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묶어서 비판하고 있는 만큼 반명계가 여기에 동참하지 않을 명분이 없는 것이다. 이 대표 측도 '친문(친문재인)계'의 힘을 얻기 위해 이런 프레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문 전 정부 핵심 외교ㆍ안보라인 인사가 참석한 기자회견에 이 대표가 일정을 바꿔 참석한 것을 두고도 당 내부에서는 비슷한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 측이 이런 상황을 고려해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나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인사를 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검찰이 중앙당사와 당 대표실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건드렸을 때 당 차원에서 강하게 맞대응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아직 검찰 수사에서 이 대표가 직접 거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이 대표의 측근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만약 이 대표가 수사망에 오른다면 반명계에서 본격적으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반명계로 분류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아직은 단일대오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만약 이 대표가 직접 거론되면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하나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08,000
    • +0.51%
    • 이더리움
    • 3,188,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434,400
    • +1.76%
    • 리플
    • 711
    • -3.53%
    • 솔라나
    • 185,200
    • -2.83%
    • 에이다
    • 468
    • +0.86%
    • 이오스
    • 634
    • +0.48%
    • 트론
    • 214
    • +2.39%
    • 스텔라루멘
    • 12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0.41%
    • 체인링크
    • 14,440
    • +0.63%
    • 샌드박스
    • 332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