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장남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성매매는 무혐의”

입력 2022-10-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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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고개 숙이며 사과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지난해 12월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고개 숙이며 사과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들을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6일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로 이 대표의 장남 동호 씨를 수원지검에 넘겼다.

성매매 의혹에 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호 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외 온라인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확한 횟수와 베팅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성을 비하는 글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 씨와 관련된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지난해 12월 중순이다. 이 대표는 바로 입장문을 내고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하고, 곧바로 사과했다.

다만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가로세로연구소는 동호 씨를 상습도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달 14일 그를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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