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英 리즈 트러스 총리 취임 44일 만에 사임

입력 2022-10-20 22: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버밍엄에서 열린 보수당 연례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버밍엄/AP뉴시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버밍엄에서 열린 보수당 연례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버밍엄/AP뉴시스

‘제2의 마거릿 대처’를 꿈꿨던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가 결국 역대 최단명 총리가 됐디.

트러스 총리는 취임 44일째인 20일(현지시간) 소속 보수당 내의 사퇴 압력에 런던 다우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달 6일 취임했던 트러스 총리는 영국 내각책임제 역사상 최단명 총리가 됐다. 직전 기록은 19세기 초반 취임 119일 만에 사망한 조지 캐닝 총리다.

트러스 총리는 투자 여력이 있는 부자와 기업의 세금을 줄여주면 투자로 이어져 전체 경제가 크게 성장한다는 낙수이론을 신봉하면서 9월 23일 연 450억 파운드(73조 원) 규모의 감세 조치를 발표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구체적 계획 없는 무리한 감세 추진과 정책 번복으로 글로벌 시장 혼란을 초래, 영국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트러스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인세 인상 폐지 계획을 철회했다. 동시에 자신의 경제정책을 디자인한 쿼지 콰텡 전 재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반대파 인사인 제러미 헌트 전 외무장관을 후임으로 임명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헌트 새 장관은 17일 450억 파운드 상당의 감세안 중 32억 파운드를 취소시켜 트러스 총리를 코너로 몰았고, 보수당 하원의원들 사이에 트러스 퇴진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당내에서 공공연히 사임 요구가 제기되는가 하면 각료 중에서도 이탈자가 나오는 등 트러스 총리의 사임은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01,000
    • -3.53%
    • 이더리움
    • 4,247,000
    • -5.16%
    • 비트코인 캐시
    • 462,200
    • -5.75%
    • 리플
    • 605
    • -3.97%
    • 솔라나
    • 192,000
    • +0.31%
    • 에이다
    • 499
    • -7.42%
    • 이오스
    • 685
    • -7.06%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0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50
    • -7.81%
    • 체인링크
    • 17,580
    • -4.97%
    • 샌드박스
    • 401
    • -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