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32년 만에 첫 150엔 돌파

입력 2022-10-20 17:09 수정 2022-10-20 17: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일 금리차 확대에 엔화 매도·달러 매수 움직임 지속

▲20일 일본 도쿄의 한 외환 트레이딩업체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은 장면이 표시돼 있다. 도쿄(일본)/로이터연합뉴스
▲20일 일본 도쿄의 한 외환 트레이딩업체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은 장면이 표시돼 있다. 도쿄(일본)/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엔화 가치가 미국 달러에 대해 연일 32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20일(현지시간) 오후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돌파한 것은 ‘버블 경제’ 후반기였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엇갈리는 통화정책에 따른 금리차 확대로 저금리의 엔화를 매도해 고금리의 달러를 사려는 움직임에 전혀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4.136%까지 올라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이날 엔화 매도세를 한층 부채질했다.

일본은행(BOJ)과 정부는 지난달 22일 달러·엔 환율이 145엔을 돌파하자 24년 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으나 이후로도 엔화 가치의 수직 추락이 계속돼 결국 ‘마지노선’인 150엔 대마저 무너지게 됐다.

닛케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당분간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며 “반면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엔저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려 한다. 이에 엔저 바닥이 보이기 어려운 전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비트코인, ETF 유입에 투심 회복…이더리움 ETF 승인 '오매불망' [Bit코인]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10: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320,000
    • +4.12%
    • 이더리움
    • 4,930,000
    • +3.79%
    • 비트코인 캐시
    • 557,500
    • +4.3%
    • 리플
    • 672
    • +1.05%
    • 솔라나
    • 208,200
    • +5.63%
    • 에이다
    • 560
    • +4.28%
    • 이오스
    • 824
    • +3.78%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29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850
    • +3.99%
    • 체인링크
    • 20,220
    • +6.2%
    • 샌드박스
    • 471
    • +3.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