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경기저점 형성 기대감...코스피 1230선 회복

입력 2009-04-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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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미국 금융기관 실적이 향후 추가 랠리 성패 결정"

시장 전반적으로 경기저점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230선을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27.10포인트(2.25%) 상승한 1233.36을 기록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미 증시 반등에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업계의 파산문제가 재부각되면서 불안을 조장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도공세가 약화됨과 동시에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그리고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식경제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수출이 283억7000만달러, 수입은 23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약 46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월기준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3억원, 1052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만이 205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43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9.53포인트(2.26%) 급등한 430.97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18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끈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 10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상승에 힘입어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재차 하락하며 전날 보다 4원 떨어진 137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2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감소에 그쳐 급락세에서 다소 벗어낫고 경기선행지수도 금융지표 개선에 힘입어 15개월 만에 상승했다"며 "특히 수출 감소세가 상당히 둔화됐고, 재고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이로 인해 국내 경기의 저점을 논하기에는 이르고, 투자심리 역시 빠르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경기의 급락이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금융의 실적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며 "미국 금융업의 실적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뿐만 아니라 시장의 성격을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주식시장 수급이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업종별 장세는 상당기간 동안 이어질 것이다"며 "이와 함께 바이오 및 그린에너지, 원자력 등등 향후 성장 동력으로 판단되는 업종은 일시적인 테마가 아니라 상당기간 동안 주목을 받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업체에 대한 처리문제가 이슈이기는 하지만, 일단 추가 자구안 제출에 대한 기한 연장을 발표한 만큼, 이제 관심은 당장 눈앞에 다가온 어닝 시즌이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은행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경우 시장은 한 차례 더 랠리를 이어가겠지만, 그 반대라면 최근 반등의 가장 큰 근거가 사라지는 셈이 되기 때문에 또 한 차례 부침을 겪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4월 한달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1분기 실적호전 유망종목,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중소형 유망종목, 수급 개선 기대종목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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