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CPI 쇼크’에도 급반등...다우 2.83%↑

입력 2022-10-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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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CPI, 전년비 8.2%↑...예상 웃돌아
뉴욕증시 물가지표 발표 후 하락했다가 급반등
낙폭과다 인식·물가 정점 도달 기대감 영향인 듯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급반등했다. 다우지수는 3만 선을 회복했고 S&P500지수는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7.87포인트(2.83%) 뛴 3만38.7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88포인트(2.60%) 오른 366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2.05포인트(2.23%) 상승한 1만649.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급반등하는 등 극강의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의 변동성 중심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다. 개장 전 미국 노동부는 9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2%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1% 상승과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고,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인 6.5%와 0.3%를 모두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근원 CPI가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자 나스닥이 장중 3% 급락하는 등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이 11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 연이은 하락세에 대한 낙폭 과다 인식이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주요 지수가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S&P500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등락 폭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1300포인트 넘게 출렁였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긴 했지만 곧 정점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감도 이날 증시 반등세를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수석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마지막 숨을 거두고 여기서부터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다만 앞으로 투자자들이 더 많은 물가 지표를 소화하고 어닝시즌이 본격화함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와 은행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셰브런은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이날 5% 가까이 뛰었다. 은행주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3.98%, 5.56% 상승했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고, 도미노스피자도 실적 호조에 10% 넘게 뛰었다.

대형 기술주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3%대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와 퀄컴 등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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