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이슈] "서울시 마을사업 시민단체 카르텔, 불법성 감사해야"

입력 2022-10-12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한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의 위탁운영사인 (사)마을의 독과점 행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지난 9년간 광범위하게 조성된 마을 카르텔의 일부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사업종료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시 예산이 특정단체들의 돈줄로 유용된 것은 없는지 철저하게 불법성을 조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서마종의 위탁기관 공개모집 과정에서 설립 4개월 된 (사)마을이 선정되는 과정과 관련해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 직후 곧바로 마을공동체 사업 추진의사를 유창복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한다"며 "처음부터 짜고 친 사전 모의였다"고 주장했다.

또 "카르텔이 넓고 깊게 뿌리내리는 가운데 '세금낭비' 되는 범위 또한 광범위해졌다"고 지적했다.

사례로 △(사)마을 출신 인물들이자치구 마을센터 위탁업무를 수탁한 경우(9곳) △자치구 마을센터를 수탁한 일부단체 또다른 부서에서 진행한 '사회경제적지원센터, NPO지원센터' 민간위탁사업을 수탁한 경우(6곳) △시민단체 인사들이 마을공동체 사업부서 공무원으로 들어가 직접 민간위탁사업 관리감독까지 맡은 사례(3명) △마을 유관단체에 용역을 주거나 사업지원금을 지원한 액수(약 6억8000만 원) 등을 열거했다.

그는 "2012년 민간위탁사업 신청 당시 자본금이 5500만 원 수준이었던 (사)마을 법인은 지난 10년간 시예산으로 편성된 민간위탁금 578억 상당을 지원받았다"며 "용역 수주한 것 등을 더하면 약 647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받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마을사업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지원금이 특정세력들의 '돈잔치'로 끝난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불법성을 조사하고 조치해야한다"면서 "해당 예산은 돌봄 사각지대, 저소득취약계층, 발달장애가정, 고독사위험군 등에 쓰였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29,000
    • -3.28%
    • 이더리움
    • 3,272,000
    • -5.87%
    • 비트코인 캐시
    • 423,100
    • -6.87%
    • 리플
    • 779
    • -6.37%
    • 솔라나
    • 194,500
    • -5.9%
    • 에이다
    • 466
    • -8.09%
    • 이오스
    • 636
    • -7.56%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4
    • -6.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6.5%
    • 체인링크
    • 14,700
    • -8.58%
    • 샌드박스
    • 332
    • -9.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