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6일 하이브에 대해 뚜렷한 단기 모멘텀 부재가 아쉽지만, 현재 주가는 명백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한 4122억 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607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에 전망되는 약 600억 원의 영업이익은 BTS 단체활동 없이 창출 가능한 일반적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시점 실적을 이끌어가는 세븐틴과 TXT는 컴백 시기에는 앨범으로, 컴백 이후에는 콘서트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만들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븐틴과 TXT는 8월 이후 구보 판매량을 통해 팬덤 급성장이 확인되고 있고, 내년 초 하이브IM의 신작 게임이 출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성장이 거의 없을 거라는 시장의 가정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은 뉴진스와 르세라핌 등 신인 아티스트가 콘서트를 시작하며 눈에 띄는 수익 기여가 가능하다"라면서 "2025년 이후에는 BTS의 컴백이 전망된다. 내년에도 성장이 가능하다면 6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저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률(PER) 23배 수준으로, BTS가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한 6월 15일 이후 12개월 선행 PER 평균값(29.5배)보다도 명백한 저평가 상태"라며 "이는 BTS 병역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과 추가적인 신인 아티스트의 성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