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株, 4월 어닝시즌 주목할 투자처로 부상

입력 2009-03-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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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금융주대비 상대수익률 저조..메리츠화재, 현대해상 주목

손해보험주가 4월 '어닝시즌'에 주목할 만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그동안 국내증시 반등세를 주도했던 금융주 가운데서도 증권, 은행 업종과 비교했을 때 상대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최근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이 부각되면서 주가 반등 탄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들어 보험업종지수는 은행, 증권업종지수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보험업종지수는 올초대비 4.4% 하락한 반면 은행업지수는 2.4%, 증권업지수는 10.1% 상승해 각각 보험업지수 대비 6.7%포인트, 14.5%포인트 '아웃퍼폼'했다.

이러한 금융주 선전은 환율, 금리 하락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자금의 단기 부동화가 촉진됐고 은행, 증권 업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보험업종은 그러나 핵심 영업이익 둔화가 불가피하고 부실자산 상각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대적 주가 매력도가 낮아졌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국내증시가 어느덧 1분기 실적을 마감하는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상장 기업의 상당 수가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낮은 상황 속에서 보험주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돋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주식시장에서 보험 업종의 이익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보험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증권사 박진형 연구원은 "무엇보다 실적 발표 이후 이익안정성에 대한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고 견조한 장기보험 성장률과 금리하락에 대비한 적극적 채권운용 전략은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도 "경기 둔화에도 장기보험 원수보험료 성장률은 월 평균 10% 이상으로 견조한 상황이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생존담보 상품의 수요 증가로 보장성 보험 위주의 성장세 또한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GA 판매 비중 증가로 인한 사업비 부담은 존재하나 국내 손보사들의 장기보험의 견조한 성장률이 최근 들어 증시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되는 메리츠화재가 부각될 것"이라며 "해외유가증권에 대한 상각을 지속하고 있으며 RG보험 상각도 조기에 확정지을 방침으로 올해 회계년도에 최대한 손실을 반영할 것으로 보여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겠지만 상각 이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동부화재의 경우 최근 그룹사에 대한 자금지원 리스크 해소로 인한 단기 급등세가 부담스러워 보여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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