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모드' 여야, 종합상황실 가동..."文 정권 심판" vs "민생 국감"

입력 2022-10-02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尹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감사
상황실 현판 달고 의기투합한 여야
국힘 "野 주장 발언 철저하게 팩트체크하자"
민주 "의혹, 문제, 책임 소재를 밝히겠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현판을 걸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현판을 걸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내달 4일 막을 올리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는 전열 정비에 나섰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밝히겠다는 데 주력하는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불거진 논란을 포함, 민생 현안을 집중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국감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의 주장이나 발언에 대해 철저하게 팩트체크를 해서 과장이나 허위사실이 없도록 대비해달라. 우리가 비록 수적으로는 열세지만 20일 국감 (기간) 동안 팀워크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팩트체크 가동과 함께 국민 참여형의 '2022년 국감 제보센터'를 당 홈페이지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의 5년을 심판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임 정부의 핵심 과제였던 '태양광 사업' 때리기에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새 정부가 들어선 첫 국감이라는 시기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공세도 예상된다.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구속) 전 의원 관련 의혹 등을 전면에 내세워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부작용을 파헤칠 방침이다.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총비용이 자체 추산 결과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단장인 한병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이 496억 원이면 충분하다고 장담했으나, 앞으로 쓰일 국민 혈세가 약 1조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 "국방위·문체위·행안위·기재위·운영위·국토위·외통위에서 찾아낸 예산 외에도 정보위 등에서 얼마든지 숨겨진 예산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둘러싼 논란도 주요 쟁점이다. 이날 민주당은 순방 논란,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예산 등 현안 질의를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감 때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현안보고를 받자고 소집했는데 동의할 수도 없고, 대통령실을 부를 수도 없다고 하는데 만나서 입장이 바뀌겠나"라며 "다음 주부터 국정감사가 실시되는데, 국감 기간에 관련 의혹, 문제,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099,000
    • +2.45%
    • 이더리움
    • 4,886,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547,000
    • +0.18%
    • 리플
    • 671
    • +0.75%
    • 솔라나
    • 207,000
    • +2.07%
    • 에이다
    • 568
    • +4.99%
    • 이오스
    • 822
    • +2.24%
    • 트론
    • 180
    • +2.86%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50
    • +0.56%
    • 체인링크
    • 20,340
    • +3.83%
    • 샌드박스
    • 468
    • +2.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