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 혁신…창고ㆍ주차장 빌려주고 전기차도 팔고

입력 2022-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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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보충 공간에서 플랫폼 공간으로
창고 대여업과 공유 주차장으로 변모
다양한 수요 겨냥한 세차 서비스 등장
2인승 초소형 전기차 시승→계약까지
캠핑족 위한 오ㆍ폐수 처리 서비스

주유소가 단순히 연료를 보충하는 장소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변모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현대오일뱅크가 존재한다.

30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9년부터 '메이크 스페이스'와 협력, 주유소를 하나의 플랫폼 공간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표적인 실증사업이 '대여형 창고' 사업이다. 장롱 대신 겨울옷을 맡기는 원룸 거주자, 부피 큰 장비를 보유한 캠핑 또는 레저 수요층 등이다. 주유소 공간을 특정 시간에 유통업체의 '마이크로 물류센터'로 임대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LG유플러스 △KT 등과 제휴, 5G 중계기 사업도 시작했다. 이밖에 한컴모빌리티와 제휴해 △IoT 공유 주차사업도 선보였다.

나아가 △기계식 세차와 △손 세차 사이의 틈새시장도 공략한다. 실제로 △프리미엄 세차 △셀프 세차 △픽업 세차 등으로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정유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세차 상품권'도 출시했다.

독립된 공간에서 원하는 시간 동안 셀프 세차를 할 수 있는 '야간 차고형 세차' 서비스도 MZ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주유소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1위 초소형 전기차 제조사인 쎄보모빌리티와 제휴해 전국 5개 직영주유소에서 ‘쎄보C’ 판매도 시작했다. 주유소에 전시된 차량은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보고 탑승해 볼 수 있다. ‘쎄보C’는 완충 시 약 75㎞의 주행이 가능한 2인용 전기차다.

캠핑카 제조/렌탈 업체인 ‘K-CAMP(케이캠프)’와 제휴, 강릉 샘터주유소에 캠핑카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시설인 ‘덤프스테이션’도 오픈했다. 캠핑 인구는 해마다 빠르게 늘어 지난해 기준 700만 명가량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캠핑 오·폐수를 처리할 시설이 부족해 많은 캠핑족이 공중화장실에서 오·폐수를 버리고 물을 보충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건전한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덤프 스테이션을 확장하는 한편, 캠핑장비 대여, 보관, 판매 등 캠핑과 주유소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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