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기업 활력 회복 기여"

입력 2009-03-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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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0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와 기업의 활력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큰 당면과제인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이날 제20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세계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출, 소비, 투자가 모두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업이 투자와 고용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회원기업의 대변 역할과 애로해소 기능을 더욱 활발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투자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회원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상의는 각종 규제철폐와 금융·세제·노사관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민관합동 규제개혁추진단'을 설립,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와 애로를 해소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남아있다"며 "전국의 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애로를 듣고 해소하는 자리를 자주 갖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수출과 관련, "수출이 환율요인으로 혜택이 있었다는 부분은 공감하며 앞으로 환율이 하락했을 경우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환율이 떨어져도) 우리 산업의 수출경쟁력이 있는 만큼 수출이 진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출기업들은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환율이 하락해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또 "세계경기에 대해 바닥이라는 시각도 있고 기다려야 한다는 시각도 있는 만큼 두부분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며 "경제전망에 대해 비관도 낙관도 자제해야 하면서 세계경제 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미 FTA 비준에 대해선 "우리 국회에서 먼저 비준이 이뤄져야 미국 의회의 비준을 촉진할 수 있다"며 "좋은 합의내용이 그대로 지켜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국회의 비준절차가 빨리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잡 쉐어링)와 관련 "일자리 나누기가 우리 기업들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걱정도 일리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자리를 나누면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일을 해 나가면 조화로운 발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구성된 노사민정비상대책회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정부 및 노조와 함께 고용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방별로도 노사민정 합의체제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대한상의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와 유통부문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해 왔다"면서 "앞으로 정책건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연구, 정책개발 전문인력 충원 등을 추진할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또 "대한상의는 여러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인 만큼 회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협의하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각 업무분야별 분과위원회를 현재 12개에서 25개정도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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