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세금 감면, 중고차 시장에는 득일까 실일까

입력 2009-03-30 16:09 수정 2009-04-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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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값 인하로 활성화 기대 VS. 마진율 하락으로 업계 불이익

2000년 이전에 등록된 차량을 신차로 교체하면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 등 자동차 관련 세금의 70%를 감면해주는 방안이 시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고차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이번 정부의 자동차 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90년대에 출시된 차량이 대거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 중고차 가격하락과 동시에 중고차 업체들의 마진율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한편 중고차를 구매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으로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중고차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0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박성진 마케팅 담당은 "이번 정부의 조치로 인해 90년대 출시된 모델이 대거 중고차매매단지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대차의 EF 쏘나타와 그랜져 XG, 에쿠스, 르노삼성의 SM5, 쌍용차의 체어맨, 뉴코란도, 무쏘 등 여전히 중고차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매물도 대거 포함돼 있어 5월 이후엔 중고차시장이 다소 활기를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엔카의 임민경 대리 역시 "보통 신차 가격이 하락하면 중고차 가격도 하락하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SK네트웍스 중고차 담당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고차 업체들의 마진율이 낮아져 경쟁력이 없는 업체들의 경우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기회에 중고차 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업체들만 살아남는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고차 수출업체들은 이번 정부의 조치로 인해 수출물량 확보가 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고차 업체들은 5월 이후 신차구입을 위해 4월에는 중고차 매매가 다소 감소될 여지도 있어 대안이 절실한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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