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대우)가 다음달 12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09 서울 국제모터쇼'에 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볼트는 GM이 지난 해 9월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우리가 제시하는 미래'라며 양산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2010년 말 미국에서 첫 생산될 계획이어서 전세계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가운데 가장 양산에 근접한 차량으로 인정받고 있다.
볼트는 보통 미국인들의 평균 통근 거리인 64km까지 일체 배기가스 배출 없이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다. 그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경우, 차량 내 장착된 소형 발전기가 전력을 공급해 수백 km까지 연장 주행이 가능하다.
볼트는 최대 출력 150 hp와 최대토크 370Nm의 힘을 발휘하며 161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휴대폰 충전 방식과 동일하게 일반 가정집에서 전기 코드에 연결하면 손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볼트는 지난 1월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볼트 구동을 위한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을 한국의 LG 화학이 공급한다고 발표, 국내 언론의 높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GM대우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GM의 차세대 글로벌 경차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차 시보레 에퀴녹스 등 양산차와 쇼카 등 총 22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