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땅 싸움...신세계 '판정승'

입력 2009-03-30 10:36 수정 2009-03-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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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재협상 실패...파주 아웃렛 사업 포기

아웃렛 부지로 서로 점찍어둔 '파주 땅'을 둘러싸고 결국 신세계가 판정승을 거뒀다. 롯데가 파주에 추진하던 아웃렛 사업 종결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양측의 갈등은 종지부를 찍게 될 전망이다.

30일 롯데쇼핑은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파주에 의욕적으로 추진중이던 프리미엄 아웃렛 사업의 진행을 종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해 롯데쇼핑은 토지 소유주인 CIT랜드와 아웃렛 부지에 대해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신세계와 CIT랜드가 납득하기 어려운 매매 약정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렛 사업을 위해 파주 부지에 대해 매입 약정계약을 맺은데 이어 파주시로부터 토지거래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롯데쇼핑은 최근까지도 이 부지를 사들이기 위해 CIT랜드와 매매협상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혀왔으나, 재협상이 결국 실패로 돌아가자 파주 아웃렛 사업을 접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측은 신세계를 겨냥해 "좋은 경쟁자로 여기는 동업계에서 당사가 임차계약을 맺고 기본 설계 및 인허가 추진, 협력업체와의 입점 협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던 것을 알면서도 토지를 매입해 아울렛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쇼핑은 신세계의 아울렛 사업이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 잘 되기를 바라며, 향후에는 더욱 건전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신뢰하고 같이 발전하는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롯데와 신세계의 아울렛 부지를 둘러싼 논쟁은 해소될 것으로 보이나, 업계에서는 이번 일로 양측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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