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불황기 테이크아웃 전문점 인기 'UP'

입력 2009-03-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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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부터 주식까지...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 제고

커피, 햄버거, 초밥, 만두 등 군것질거리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테이크아웃 시장이 경기불황 효과를 톡특히 보고 있다.

과거 테이크아웃전문점들은 바쁜 라이프사이클로 인해 식사를 거르는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조리로 식사가 가능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경기불황이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사비용을 아끼려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테이크아웃전문점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락 형태에서 다양한 음식까지 테이크아웃 영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품격 면요리&돈까스전문점 '국수나무'는 함흥식 생면과 슬러시 육수, 양배추, 오이, 키위 등을 넣은 컵국수와 컵냉면을 개발ㆍ시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은 날씨 영향으로 인해 테이크아웃 비중이 높지 않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면 매출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제웰빙피자 브랜드 '브링웰피자'도 11가지 곡물을 사용한 도우로 만든 고급 피자이면서도 가격은 6000원대를 표방,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곳은 '피자는 배달'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배달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인 인건비, 오토바이 유지비 등 배달서비스를 하지 않는 대신 원가를 줄여 고객에게 더 좋은 피자를 제공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불황으로 일찍 귀가를 서두르는 샐러리맨들이 증가하면서 테이크아웃 하는 고객도 크게 증가했다.

테이크아웃전문점은 침체에 빠진 창업시장에도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본이 적게 드는 소규모 창업이면서도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업종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메뉴 특성에 맞는 포장용기에 차별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정훈 창업경영연구소 상무는 "포장음식의 경우 즉석에서 음식을 먹는 일반음식점에 비해 맛이나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소비자가 음식을 포장해서 먹을 때까지 고유의 맛을 유지하도록 음식 및 용기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완성된 음식이 포장 용기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정성이 검증된 소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의 포장 용기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

안 상무는 "주식류의 테이크아웃전문점 영역이 넓어지고는 있지만, 식사류의 특성상 포장판매만으로는 매장 유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일정 규모의 홀을 갖춘 다음 테이크아웃과 매장 판매를 병행하는 것이 매출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설명>

과거 편리함으로 인기를 끌었던 테이크아웃 전문점들이 경기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힘들어진 고객들로부터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컵냉면과 컵국수 등 면요리의 테이크 아웃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국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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