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태국과 공조해 필로폰 등 불법 마약류 35건 적발

입력 2022-09-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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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만 명 동시 투약 분량

▲윤태식 관세청장이 20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태 마약 단속성과 성과평가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세청)
▲윤태식 관세청장이 20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태 마약 단속성과 성과평가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세청)
관세청이 태국 관세총국과 공조로 태국으로부터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필로폰 약 22kg, 야바(YABA) 약 29만 정 등 불법 마약류 35건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39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23만 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공조(작전명 사이렌(SIREN))는 지난해 11월 관세청이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국의 접경지대로, 필로폰 등 전 세계 마약류의 25%를 생산하는 동남아 골든트라이앵글 마약류 유통의 물류허브인 태국의 관세청에 합동 단속을 제안하며 이뤄졌다.

양국은 올해 5월 2일 태국 관세총국,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2곳에 합동단속 통제본부를 설치하고 한국에서 파견된 정보요원과 태국 현지 정보요원 각 2명씩 총 4명이 합동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마약류 밀수 동향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공유하면서 우리나라로 반입되는 태국발 마약류 은닉 의심화물을 추적했다.

그 결과 태국으로부터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필로폰 약 22kg, 야바(YABA) 약 29만 정 등 불법 마약류 35건이 적발됐다.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을 혼합해 복용하기 쉽도록 정제나 캡슐로 만든 메트암페타민을 말한다.

밀수 경로를 살펴보면 국제우편(29건, 83%), 특송화물(4건, 11%), 항공 여행자 휴대품(2건, 6%) 순으로 특송화물보다 운송비용이 저렴하고 송·수하인 정보가 불명확해 추적이 어려운 국제우편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은 이달 20~21일 이틀간 서울(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SIREN의 성과평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이날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 단속에 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를 체결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마약류 주요 공급지역에 있는 국가들과 양자 간 합동단속을 확대하고 국내ㆍ외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마약단속 수사 인력ㆍ조직 및 마약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보강해 나감으로써 마약류 밀수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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