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현 회장 체제 출범...'형제경영' 강화

입력 2009-03-27 16:55 수정 2009-03-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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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산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 선임

두산그룹이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66ㆍ사진)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두산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주)두산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에 박용현(66) 전 두산건설 회장을 선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박용현 회장은 형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에 이어 앞으로 지주회사 두산 체제의 회장으로서 그룹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주)두산은 이와 함께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사진)을 대표이사 CEO로 선임, 그룹 회장직을 수행할 박용만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의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박용현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학과 교수, 제11, 12대 서울대학교 병원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병원장 시절에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조직문화를 바꾸어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개혁을 주도했으며, 2006년 후학양성을 위해 서울대에서 조기 퇴직하고 두산 연강재단 이사장과 두산건설 회장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M&A 등 주요 현안에 박용성 회장을 도우며 경영에 참여해 왔다.

두산그룹은 아울러 본격적인 4세 경영시대를 맞게 됐다.

두산건설도 이 날 이사회를 열고 박정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 본격적인 4세 경영시대의 문을 열었다.

신임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아들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지난 1985년 두산산업에 입사한 이후 동양맥주, (주)두산 상사BG 등을 거쳐 2005년 7월부터 두산건설 부회장을 맡아 왔다.

특히 지난 2004년 (주)두산 상사BG로 대표로 재직할 때는 비수익 사업과 취약한 재무구조로 앞날이 불투명하던 두산 상사BG를 맡아 정상화시킨 바 있다.

평소 박정원 회장은 직원들에게 “부지런하면 안 될 것이 없지만 여기에 전략적 사고가 더해진다면 그 효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 날 주주총회를 통해 자산 대비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이 50%를 상회해야 하는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키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발표한 지주회사 전환 약속을 이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로 핵심사업 집중과 기업가치 증대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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