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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석탄 수송의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1급수 희귀어종인 어름치가 사는 청정자연의 아우라지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진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여량역은 2000년 어름치를 테마로 한 아우라지역이라는 이름의 역사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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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우라지에서는 북쪽의 구절리에서 흘러나오는 구절천과 남동쪽의 임계에서 흘러나오는 골지천이 만난다. 아우라지란 ‘어우러진다’라는 뜻의 우리 옛말로, 정선아리랑의 백미라 불리는 ‘사시사철 그리워서 못살겠다’던 가사의 공간이다. 댕기머리를 곱게 드리운 채 하염없이 강을 바라보고 서 있는 아우라지 처녀상이 있다.
정선 사람치고 아리랑 한가락 못하는 이가 없다고 한다. 수백 년을 이어온 가락에 정선 사람들은 아직도 새롭게 노랫말을 보태고 있다. 정선아리랑은 옛 노래이지만,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오늘의 노래인 것이다.
자료=국가철도공단 ‘한국의 철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