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블로거 마케팅' 효과 있나

입력 2009-03-23 14:05 수정 2009-03-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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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가전제품 사용체험 정보 전달 효과는 있는데...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이 불황기를 맞아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에 드는 블로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지원을 받은 블로거들의 활동이 순수한 블로거 문화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퍼니처 스타일 신형 지펠 냉장고 홍보를 위해 현재 50명의 블로거 체험단 ‘지펠리어’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측에 따르면 지펠리어는 현재 회원수가 5225명에 달하며 지펠냉장고 사용 후기를 회사측에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블로거 마케팅에서 추구하는 고객경험을 인터넷 사용자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지펠 퍼니처스타일 만들기’ 이벤트를 4월 8일까지 지펠 홈페이지(www.zipel.co.kr)에서 진행한다.

온라인 체험 형식을 띤 이번 이벤트는 CF속에서 윤은혜가 디자인한 순서로 지펠 퍼니처스타일을 완성하면 응모가 이뤄지게 된다.

LG전자도 지난해부터 ‘디오스 광파오븐 커뮤니티(cafe.naver.com/ovenwon)’를 개설해 체험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커뮤니티 회원은 1만1314명에 달하는데, LG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체험단을 꾸려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자업체들이 블로거 마케팅에 힘을 쏟는 이유는 블로거들의 체험을 직접 전달할 수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 블로거 사용 후기는 객관적 설득력을 갖고 있어 잠재 고객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블로거 마케팅의 또 다른 매력중 하나는 불황기를 맞아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LG경제연구원 김재문 연구윈은 “비용이 적게 들고, 직접적인 광고 보다 신뢰성을 갖는 것이 블로거 마케팅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블로거 마케팅의 한계도 거론된다.

김 연구원은 “블로거들에 의해 기업이 의도한 것과 다른 비공식적인 정보가 흘러들어갈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블로거들의 정보는 중립성이라고 보는데 회사에서 지원하게 되면 순수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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