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

입력 2009-03-23 09:31 수정 2009-03-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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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 10대 CM 회사' 목표

지속가능경영을 경영키워드로 변화와 혁신을 목숨처럼 가슴에 새기고 일신우일신하고 있는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전문기업 한미파슨스.

한미파슨스는 1996년 6월 세계 최고의 CM회사인 미국의 파슨스(Parsons)와의 합작을 통해 체계화된 선진 건설관리 기법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암 월드컵주경기장,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I-PARK, 국립과천과학관 등의 CM을 수행했고, 사우디, 리비아, 중국, 싱가폴 등 32개국에 진출하여 75개프로젝트를 진행하였거나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외에 700여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CM의 효과를 입증해 왔다.

특히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은 '2015년 세계 10대 CM 회사'를 목표로 전 임직원이 매진하고 있다.

김종훈 회장은 "세계 10대 CM회사로 가기 위해 수주1조원,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해야 한다"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중동, 동남아 등에 집중되어 있는 해외사업을 미국과 EU등 선진국시장에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09년도 한미파슨스는 1164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수주 2100억원을 내부목표로 정하고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을 만나 향후 사업 계획과 국내 건설 산업의 현황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 CM이란 무엇입니까

▲ CM(Construction Management, 건설사업관리)은 건설사업의 기획, 설계 단계로부터 발주, 시공 및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업주의 대리인 및 조정자의 역할을 맡아 통합 관리함으로써 적기에 예산 범위내에서 고품질의 건축물을 사업주에게 인도하는 서비스입니다.

CM은 건설사업 전 단계에 걸쳐 설계, 계약, 원가, 공정, 품질, 안전 등을 고객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해줌으로써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하는 것 입니다.

- CM이 국내 건설산업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습니까

▲ 국내 건설산업은 해외선진국과는 달리 발주, 설계, 시공 등 각 건설주체들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어 프로젝트에 전 과정에 대한 종합관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한 부족분을 CM이 발주자를 대신하여 프로젝트 기획, 설계검토, 시공관리 등의 역할을 통하여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및 품질 향상의 이점을 제공하여 고품질의 건축물을 탄생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서민주거에 필수적인 아파트분양가 인하도 가능하게 됩니다.

- 국내 CM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 국내에는 최근 CM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아직도 CM의 역할에 대한 오해와 파트너링 개념의 부족으로 CM을 도입하면 발주자의 입지가 흔들린다고 생각하는 발주청의 실무자들이 의외로 많아 토목공사에는 CM발주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12년 넘게 CM을 통한 Best Practice를 경험하면서 인식의 전환이 많이 이루어 졌는데 특히, 민간발주자의 경우 효율성을 중시하여 CM에 대한 인식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 국내 CM의 발전을 위해 제언한다면

▲ CM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CM업체 선정방식과 용역대가의 개선입니다. 업체선정시 객관성과 투명성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CM업무 수행능력과 무관하게 기술제안서를 얼마나 잘 포장하고, PQ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인력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수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CM용역 대가를 현실화 하는 문제도 CM업계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짚어보아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CM비즈니스가 블루 오션(Blue Ocean)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고 또 적합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용역단가가 대폭 상향 조정되어야 합니다.

각 업체들이 덤핑으로 수주를 하고 있어 자칫 저가 수주결과 CM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적정수수료가 책정되면 최고의 기술자를 투입할 수 있고 이런 기술자들이 고품질의 결과물을 만드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업계는 CM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술자의 양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기술력의 배양, 매니지먼트(Management) 역량과 리더십(Leadership)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해야 합니다.

이밖에 프로젝트에 평가시스템을 마련하여 프로젝트의 성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추후 다른 프로젝트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 주택 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중소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도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 해법이 무엇이라고 봅니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건설업의 위기를 기회로 그간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 등을 일소하여 건설산업이 선진화(Global standard)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회사들은 뼈를 깍는 구조조정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내실경영에 치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손쉬운 주택사업에만 치중 할 것이 아니라 해외에 나아가 선진건설기업들과 싸우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번의 세계 경제위기는 1997년 외환위기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습니다. 금융뿐만아니라 실물경기의 위축으로 언제 경기가 회복 될 것인지에 대하여 어떤 전문가도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건설산업 뿐만아니라 전 산업에서 장기불황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 주택 경기 위축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크게 줄고 있다. 향후 부동산 시장은 어떨 것 같습니까

▲ 국내주택시장은 정부의 의지에 따라 호황과 불황이 좌우되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하여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있고 건설경기 부양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구조조정이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된다면 부동산시장은 심리적인 위축감이 회복되겠지만 구조조정과 불경기에 따른 실업율이 직접투자를 어렵게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입니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은 먼저 외국계 또는 국내 큰손들의 대형빌딩등 부동산 매입과 부동산에 대한 직접투자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회복국면으로 전환되리라 생각됩니다.

- 건설경기 악화로 이른바 '후방산업'도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미파슨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 건설산업뿐만아니라 현재는 전세계의 대부분의 업종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자본주의의 틀을 새롭게 짜야한다고 할 정도로 경제위기는 심각하다고 보여집니다.

한미파슨스는 수주의 비중을 수년전부터 해외선진시장쪽으로 전환하였으며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32개국 75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거나 진행 중에 있어 국내의 경기불황으로 인한 어려움은 있지만 수주와 매출은 지속적으로 신장되고 있습니다.

- 끝으로 한미파슨스의 경영철학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 한미파슨스(HanmiParsons)는 'Excellent People에 의한 Excellent Company'를 기업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고객, 탁월, 혁신, 공헌, 정직을 핵심가치(core value)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외 최고급 전문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만족과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에게는 최상의 품질과 신뢰를 통하여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구성원들에게는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 즐겁고 보람 있는 일터(Great Work Place)를 제공함으로써 건설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최초의 건설기업이 되고자 창사 이래 '프론티어(Frontier)경영'을 일관되게 추진해오고 있다.

■ 김종훈회장 프로필

▲1949년 경남 거창 출생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MBA) 졸업

▲한미파슨스㈜ 대표이사 사장

▲현재 한미파슨스㈜ 대표이사 회장

▲국토해양부 건설선진화위원회 위원장

▲건설교통기술평가원 기술평가위원

▲SH공사 설계 심의위원

▲한국 디벨롭협회 자문위원

▲대한건축학회 초고층건축물 건설기술개발 연구단 자문위원

▲한국 외국기업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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