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업체 에바종 숙박비 ‘먹튀’ 논란

입력 2022-08-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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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에바종)
▲(사진제공 = 에바종)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사 ‘에바종’이 숙박료를 선입금 받고도 호텔에는 돈을 보내지 않아 ‘먹튀’ 논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에바종 대표에게 출국금지 조처를 하고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에바종은 국내외 호텔·리조트를 30~70% 할인된 가격으로 일정 기간 판매하는 등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다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예약 대행사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에바종이 숙박료를 받고 돈은 입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등장했다.

한 소비자는 지정된 기간 호텔 여러 곳에서 숙박할 수 있는 ‘호텔 패스’ 상품을 이용했으나 숙박비가 제대로 결제되지 않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이 소비자는 970만 원을 내고 패스를 구매한 후 미국 로스엔젤레스 호텔에 투숙했으나 숙박료 100만 원이 호텔에 등록했던 신용카드로 결제됐다고 한다.

또 다른 소비자는 7월 말 인터콘티넨털 다낭에 체크인하기로 돼 있었는데 체크인 이틀 전 에바종으로부터 “해당 예약 건의 객실료가 총 1650달러(약 215만8000 원)인데 회사 자금상의 이슈로 송금하지 못했다”며 “먼저 선결제를 한 뒤 영수증을 첨부해 추후 환불을 받거나 예약을 취소하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이 소비자는 결국 재결제를 진행해 해당 호텔에 숙박해야 했다.

에바종은 지난 2일부터 사무실 문을 닫고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에바종은 공지를 통해 “폐업을 위한 조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피해자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소기업 현황 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에바종 운영사인 ㈜본보야지는 2015~2019년 이미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고, 영업이익도 5년 내내 적자를 기록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에바종이 회원들에게 고의로 피해를 준 것인지를 두고 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다. 에바종 대표에게는 2일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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