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엔화 가치 급등·중국 성장률 전망 여파

입력 2022-07-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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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9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4포인트(0.05%) 하락한 2만7801.64에, 토픽스지수는 8.54포인트(0.44%) 내린 1940.3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9.34포인트(0.89%) 하락한 3253.24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14.82포인트(2.50%) 하락한 2만105.33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3.52포인트(0.45%) 내린 3206.1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27.17포인트(0.93%) 뛴 5만7376.91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이어받아 장 초반 올랐으나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엔화 환율은 달러당 132엔대까지 하락했다. 달러당 138엔을 돌파하며 급등하던 달러·엔 환율이 일주일 만에 급락한 것이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를 배경으로 엔을 매도하고 달러를 매입하던 흐름이 역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율 전문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엔을 매도하고 달러를 매입해 이익을 내던 포지션을 해소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미국 경기전망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기 대비 0.9%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는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다. 씨티그룹 증권 타카시마 오사무 매니저는 “시장의 초점이 인플레이션에서 경기둔화로 옮겨가면서 강달러 추세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지도부가 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고 시인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공산당 중추 기구인 정치국은 전날 경제 정책 주제 회의를 열고 올해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 5.5% 달성에 실패할 수 있음을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기둔화에도 기반시설 투자 등 무리해서 지출을 늘리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중국 대형 기술주가 폭락하면서 홍콩 항셍지수 하락도 견인했다. 알리바바와 메이퇀은 각각 7.01%, 7.18% 빠졌다. 메이퇀 주가는 항저우시 시장관리감독국이 식품 안전과 가격 경쟁 관련해 회사 관계자를 소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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