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우리나라 첫 자주개발 우라늄 확보

입력 2009-03-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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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연간 400t 이상 장기 공급

원자력발전이 시작된지 31년 만에 처음으로 자주개발이 이뤄진 우라늄이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물량규모는 연간 400톤 이상(1차 제련된 정광기준)으로, 지분 투자에 따라 더 늘어날 전망이며 이르면 연말께 첫 물량 반입도 예상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는 우리나라 우라늄 연간 수요량의 10%에 해당하는 약 400톤 이상의 우라늄을 니제르 정부로부터 공급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밝혔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이날 아프리카 중서부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이의 니제르 국영 광물기업(소파민) 청사에서 연간 400톤 이상의 우라늄 구매권(Off-taking right)을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엔 모하메드 압둘라히 광물에너지부 장관과 압둘라만 일리아소우 소파민 사장이 참석했다.

현재 니제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연간 구매권은 1000톤 규모이며 2012년엔 3000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광물공사는 이중 400톤을 우선 확보했으며 향후 니제르정부가 가고 있는 광산지분 일부를 추가 인수해 구매권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라늄의 자주개발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광물공사측 설명이다.

김신종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기반으로 니제르에서 우리기업이 실질적인 우라늄 생산광구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공동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는 내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인 니제르 태기다(Teguidda) 광산의 우라늄광부터 구매권을 행사,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태기다광산은 알리트 남서쪽 150km 아젤릭 지역에 위치한 광산으로 매장량 1만3000톤 규모에 연간 800톤의 생산이 예상된다. 이 광산에 대한 니제르정부의 지분은 33%(약264톤)정도다.

니제르는 전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5%(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라늄 산업이 전체 수출의 약 55%를 차지한다. 현재 니제르의 우라늄 생산은 100% 프랑스의 아레바(Areva)사가 독점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광물공사는 우라늄 확보를 위해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2026년까지 3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우라늄 자주개발률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광물공사는 한국전력공사, SK에너지, 한화 등과 함께 캐나다 등 3개국에서 6개 우라늄 탐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8개 지역에서 10개 프로젝트를 검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물공사는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프로젝트 참여에 전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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