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길이 120km 이상’ 선형 커뮤니티 구축...세계 최대 빌딩군

입력 2022-07-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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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487.68m, 길이 120.7km의 ‘미러 라인’
건설 비용 약 1310조2000억 원 달해
500만 명 이상 거주할 수 있어

▲세계 최대 빌딩군이 들어설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네옴' 인근 위성사진. AP뉴시스
▲세계 최대 빌딩군이 들어설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네옴' 인근 위성사진. AP뉴시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건설을 지시한 세계 최대 빌딩군의 가로 길이가 120.7km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WSJ가 입수한 수백 페이지의 건설 계획 문서에 따르면 사우디에 높이 487.68m의 빌딩 2개를 중심으로 건물들이 해안, 산악 그리고 사막 지형을 가로로 120km 이상 가로지르는 선형 커뮤니티 ‘미러 라인(Mirror Line)’이 지어질 예정이다.

건설 예산이 1조 달러(약 1310조2000억 원)에 달하는 미러 라인이 완공되면 약 500만 명의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러 라인에는 요트 정박지, 건물과 통합된 수직 농지를 포함해 304.8m 높이에 이르는 스포츠 경기장도 들어선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최첨단 미래 신도시 ‘네옴(Neom)’ 프로젝트의 하나로 세계 최대 규모 빌딩군을 세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구체적인 건설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로젝트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네옴 안에 세워질 선형 커뮤니티의 가로 길이가 수십km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옴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빈 살만 왕세자는 2017년 사우디의 외딴 지역을 최첨단 미래 도시로 구축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석유 판매에 의존적인 사우디 경제를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네옴의 중심에는 지상에 도로와 자동차가 없는 대신 지하에 초고속 지하철도로 각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탄소 배출 제로의 미래 도시 ‘라인(The Line)’이 들어서게 되는데, 미러 라인이 라인의 핵심이다.

선형도시 라인의 길이는 170km에 달한다.

미러 라인은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인 톰 메인이 설립한 미국 모포시스아키텍츠에 의해 설계됐다.

건설에는 WSP글로벌과 손튼토마세티 등 최소 9개 이상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기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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