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패러디’ 유튜버, 장애 비하 NO “가치관 존중해달라”…악플 법적 대응

▲(유튜브 캡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패러디했다가 장애 비하 논란에 휩싸인 유튜브 채널 우와소 측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21일 우와소 측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저희는 결코 ‘장애 비하’ 콘텐츠를 만들지 않았다”라며 “도를 넘은 악플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와소는 지난 18일 ‘이상한 와이프 우와소’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등장한 여성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의 행동과 말투를 흉내 냈고 이는 자폐 비하, 장애 비하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우와소 측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은 악플이 달리고, 5페이지가 넘는 논란 기사가 나면서 이러다 진짜 매장당하면 어쩌나 하는 공포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저희는 결코 ‘장애 비하’ 콘텐츠를 만들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테러에 가까운 공격에 영상을 내리고 사과를 하게 되면 다수의 폭력에 굴복하는 또 다른 사례가 되어 앞으로도 저들이 크리에이터들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데 도움이 될까 봐 이 악물고 버텼다”라고 덧붙였다.

우와소는 “세상 모든 콘텐츠들은 저마다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크리에이터들은 이 두 가지를 각자 개인의 시야와 경험으로 바라보고 조율하며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될 때 제작을 하게 되고 그것이 곧 그 크리에이터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가치관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크리에이터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방법은 마음에 들면 소비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비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리라고 욕하고, 공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콘텐츠의 특성상 있을 수밖에 없는 부정적인 리스크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사실 세상에 만들 수 있는 콘텐츠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영상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받은 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영상을 내리거나, 가치관을 바꾸지 않을 거면서 사과만 하는 것은 기만이라 생각해 조금 늦게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