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당일에 ‘바람의 빛깔’ 재소환...윤핵관 겨냥?

입력 2022-07-09 15:15 수정 2022-07-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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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포카혼타스’ OST 번안곡 유튜브 링크 공유
2018년 때도 安 서울시장 후보 비판하며 거론한 곡

(출처=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쳐.)
(출처=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쳐.)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노래를 공유했다. 이 노래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이던 이 대표가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했던 곡이다. 4년 만에 다시 꺼내든 이 노래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의결이 이뤄진 8일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번안곡 유튜브 링크를 올렸다.

이 노래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소리는 뭘 말하려는건지 아나요’, ‘얼마나 크게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 한거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인 이 대표가 노래 가사로 자신의 처지와 심정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출석하기 전 “3월 9일 대선 승리를 하고도 저는 누구에게도 축하받지 못했으며, 누구에게도 대접받지 못했으며, 다시 한번 또 갈아 넣어서 6월 1일에 승리하고 난 뒤에도 왜 바로 공격당하고, 면전에서 무시당하고 (해야 하는지)”라고 말하며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징계 전부터 꾸준히 ‘윤핵관’을 겨냥해왔다. 지난 6일 YTN 인터뷰에서 “가장 신난 분들은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분인 것 같다”며 “배 떨어지니까 완전히 까마귀들이 합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이 대표의 의혹 배후에 윗선이 있다는 JTBC의 보도 후에는 “지난 1년 동안에...진짜...그 달려왔던 기간 동안에 달리는 저를 보면서 뒤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고, 또 무엇을 하고자 기다려왔던 것인지”라 말하며 울먹였다.

이 대표는 4년 전 ‘바람의 빌깣’ 노래를 인용해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한 적 있다. 2018년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이었던 이 대표는 당시 안 후보가 ‘공천파동’을 일으켰다며 공개 저격했다.

이 대표는 당시 공개 편지에서 “다시는 누군가가 황당한 아집으로 우리가 같이 정치하는 동지들과 그 가족들의 선한 마음에 못을 박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노래 한 곡을 신청한다”며 “이 번안곡은 누가 가사를 옮겼는지 인간의 탐욕에 대한 고찰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잘 풀어내고 있다”고 안 후보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어 “일부 호사가들의 정계 은퇴와 같은 이야기는 흘려들으시고 안철수의 변화된 모습을 바라는 민심에 주목해서 앞으로 우리 바른미래당의 화합을 위해 더 큰 정치 해주시리라 믿고 응원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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