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년 만의 외출인데 홍콩서 확진자와 사진 촬영...중국 코로나19도 다시 확산세

입력 2022-07-04 11: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콩 방문 기간 만난 홍콩 입법회 의원 확진
만남 당시 음성이었지만, 추가 검사서 양성
중국 신규 확진자 385명, 증가 전환

▲시진핑(빨간 원)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스티븐 호(노란 원) 홍콩 입법회 의원 등 홍콩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홍콩 정부 홈페이지
▲시진핑(빨간 원)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스티븐 호(노란 원) 홍콩 입법회 의원 등 홍콩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홍콩 정부 홈페이지
2년여 만에 본토 밖 외출을 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하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스티븐 호 홍콩 입법회 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호 의원은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한 당일 진행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음 날 추가 검사에서 ‘불확실’로 분류돼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그는 성명에서 “감염력이 극도로 낮은 기준인 ‘불확실’로 분류됐지만, 안전을 위해 이후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그가 시 주석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밀접접촉이 허용된 홍콩 관리 100명 중 하나였다는 점이다. 홍콩 정부가 공개한 사진에서 호 의원은 시 주석 바로 뒤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시 주석은 홍콩을 방문하기 전까지 약 900일간 중국 밖을 나서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봉쇄령을 내렸고, 외국인 입국도 엄격하게 관리했다. 홍콩 방문에 앞서서는 수백 명의 홍콩 정부 관리와 의원 등이 PCR 검사와 검역 호텔 투숙, 폐쇄 루프 이용 등 엄격한 방역을 감수했지만, 시 주석은 확진자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중국 내 확진자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일 기준 중국 7개 성에서 총 3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다만 증가세 때문에 최근 시행된 중국 정부의 봉쇄 완화 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설명했다.

특히 안후이성은 대규모 선별 검사에서 2일 29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안후이성 북동부 링비현은 1일 오후부터 봉쇄령이 내려졌고 이웃인 쓰현은 이날 6번째 대규모 검사를 실시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대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초기 발병을 통제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로 코로나 목표가 동부 지방에서 다시 시험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인근 장쑤성은 2일 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저장성에서도 같은 날 3명의 무증상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성에 있는 이우공항은 베이징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226,000
    • -2.49%
    • 이더리움
    • 4,233,000
    • -4.86%
    • 비트코인 캐시
    • 452,500
    • -6.62%
    • 리플
    • 596
    • -5.55%
    • 솔라나
    • 188,000
    • +0%
    • 에이다
    • 496
    • -7.98%
    • 이오스
    • 671
    • -9.32%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18
    • -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360
    • -7.31%
    • 체인링크
    • 17,200
    • -5.13%
    • 샌드박스
    • 378
    • -8.25%
* 24시간 변동률 기준